• 2023. 4. 11.

    by. ÖB①

    조금 전에 도착한 보드라운 털을 가진 하월시아 베누스타입니다. 우체국 택배로 받았답니다. 꼼꼼한 포장으로 안전하게 왔는데요. 부탁드린 데로 분째 보내주셨답니다. 그렇지만 창끝이 망가지는 것은 택배로 받는 한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을 품게 된 이유인 털의 차이점과 바디의 색감과 모양에 대하여 기록해 볼까 합니다.

    베누스타 측면 사진
    베누스타 측면 사진

    섬모의 특성

    예상대로 털이 아주 빽빽하게 돋아난 개체입니다. 이미 베누스타 계열의 개체를 몇 가지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웬만한 특징이 없는 한 주문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한 녀석을 발견하고 품에 품게 되었네요. 피그마에아 계열의 섬모와 달리 베누스타 계열의 털은 아주 부드러운 촉감을 줍니다. 

    베누스타 측면 항공 사진
    베누스타 측면 항공 사진

    바디의 느낌과 촉감

    피부 조직 또한 옵투사 보다도 한층 더 연질의 부드러운 느낌인데요. 보는 것과 같이 난 연약한 존재라고 광고를 하는 듯합니다. 

    베누스타 중앙 항공 사진
    베누스타 중앙 항공 사진

    색감과 모양

    항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섬모가 더욱 도드라지고 진하게 보입니다. 이 개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섬모가 이렇게 발달된 아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하월시아 육종가나 취미가 분들께서 베누스타를 이용한 실생을 하시고 계신데요. 거의 80~90% 옵투사와의 교배로 실생을 하고 계시지요. 그래서 그런지 섬모는 많이 줄어들고 옵투사의 특징인 환엽에 둥근 창과 짧은 바디의 특성을 가진 개체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저도 키우고 있는 자기모 옵투사, 누리노아, 스누피 그리고 저는 아직 없는 노리피아 등이 있습니다. 이름은 여러 가지이나 특징은 전부 거기서 거기인 개체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답니다. 색감을 보면 아무래도 판매자의 농장이 다육이를 위주로 키우는 곳이라 그런지 빛이 강한가 봅니다. 바디의 색감이 자색을 띄고 있습니다. 비교적 약광인 우리 집 환경에 적응하고 색감의 변화를 지켜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약광에 놓고 키우더라도 바디의 색감이 그대로라면 이 녀석은 자베누스타 계열로 보면 되겠습니다. 집에 있는 개체들은 전부 진한 녹색을 띠고 있답니다.

    베누스타 측면 역광 사진
    베누스타 측면 역광 사진

    역광을 비춘 모습

    하월시아에게 역광은 빼놓을 수 없는 관상포인트입니다. 택배로 받은 덕분에 잎끝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름답습니다. 조금 더 사진을 잘 찍어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새잎들이 나오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때 다시 제대로 찍어 줘야겠습니다.